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 관람평 후기

언터처블 포스터

영화 관련 정보

상위 1% 귀족남과 하위 1% 무일푼이 만났다!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은 2012년 3월 22일에 개봉한 영화로 오래된 영화지만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드라마, 코미디 장르의 작품이다. 한국판의 부제 1%의 우정은 상위 1%인 필립과 하위 1%인 드리스를 의미한다. 사고로 사지마비가 와 몸을 쓸 수 없는 대부호 필립과 그의 간병인이 된 세네갈 출신의 가난한 젊은이 드리스의 우정을 드린 영화이다. 이 작품은 당시에 비영어 영화 세계 흥행 1위를 기록하였는데 전 세계 흥행 수익 합산이 4억 2650만 달러이다. 프랑스에서는 관객 수가 무려 1944만 920명으로 프랑스인들이 영화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알 수 있는 수치다. 한국에서도 역대 국내 개봉 프랑스 영화 1위를 기록했다. 등장인물 필립은 프랑수아 클뤼제가, 드리스는 오마르 시가 연기했다. 개봉 후에도 지금까지 그들은 친분을 유지하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 이 작품의 포인트 중 또 하나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후에 이 작품은 할리우드에서 업사이드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었으며 케빈 하트, 브라이언 크랜스턴, 니콜 키드먼 등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

언터처블 줄거리

필립은 사율층 대부호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경추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얼굴을 제외한 모든 곳이 전신 마비된 상태이다. 간병인 모집 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대부분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떠난다. 드리드는 생활 보조비를 구하기 위해 필립을 찾아오고 면접에서 다짜고짜 서명을 해달라고 고집부린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화려한 개인욕조가 달린 커다란 방을 배정받고 업무를 시작한다. 관장을 하고 스타킹을 시키는 등 어려운 간병인의 일을 드리드는 모두 해치운다. 주변인들은 그가 전과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조언하지만 필립은 드리드가 그를 장애가 없는 사람처럼 대우한다며 맘에 들어한다. 드리드는 연애 관련 훈수를 두며 사생활 영역까지 간섭을 하지만 드리드에게 악의가 없다는 것을 아는 필립은 대부분 잘 받아주며 친하게 지낸다. 어느 날 드리드의 동생 문제로 필립은 다시 본가로 돌아가는데 필립은 어쩐지 공허함을 느낀다. 처음엔 그를 기피했던 비서부터 필립의 딸까지 어느새 정이 들어 아쉬워한다. 선을 넘을 듯 말 듯 한 자유로움을 가졌던 드리스는 그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며 예술가로 성장한다. 반면 필립은 자신에게 장애를 가지게 했던 패러글라이딩에 다시 도전하며 한계를 극복하려 노력한다.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의 편견을 없앤다. 필립은 드리스의 겉모습으로부터 오는 오해들을 타파하고 드리스는 필립의 장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앤다.

보고 난 후기

초반을 보다 보면 알 수 있듯이 필립과 드리스는 그들의 일상이 매우 답답한 상태이다. 필립은 신체적인 불편함 그리고 드리스는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둘은 최악의 상태에서 만났다고 볼 수 있는데 점점 쌓이는 그들의 우정이 그것을 해결해주지 않았나 싶다. 난 드리스의 유머러스한 부분이 너무 좋았다. 인물 하나로 영화가 활기를 띄는데 나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주변 공기를 환하고 재미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다 보면 웃는 상대 배역을 따라 같이 웃게 되었다. 특히 필립의 생일파티에서 클래식 음악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달라며 신나게 춤을 추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 그 장면의 모두가 너무 행복해 보였다. 최악 혹은 정체된 상황에서 어떻게 삶을 대하면 보여줄지 정확하게 보여주는 작품인 것 같다. 주어진 상황과 사람들을 존중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인생의 방황기를 벗어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연스럽고 유쾌하며 서로의 힘든 상황을 세상에 당당하게 마주하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들은 가장 안 좋은 시기에 만난 소울메이트가 아닐까. 백인이 흑인과 진정한 친구가 될 확률, 1%로 작지만 강한 힘을 가졌다는 것. 내 평점은 10점 만점의 8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