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 등장인물 꼭 봐야하는 이유

영웅 포스터

대한민국 모두가 기억해야 할 영화

뮤지컬 영화 영웅은 윤제균 감독의 작품으로 2022년 12월 21일 개봉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동명의 뮤지컬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등장인물 및 배우로는 주인공 안중근, 정성화 배우가 연기하였다. 대한제국 의병대장으로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살해 후 살인자가 아닌 전쟁 포로라 당당히 외치며 의롭게 사형집행을 당한 독립운동가이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는 나문희가 연기했다. 독립운동하는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며 아들의 뜻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독려해 준다. 그에게 전달한 편지와 수의를 영화에서 관람할 수 있는데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다. 안중근 의사의 오랜 동지 우덕순은 조재윤이 연기했다. 유머포인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캐릭터로 영화를 너무 무겁지많은 않게 해 준다. 이 외에도 조도선, 유동하, 마진주 등 다양한 조력자들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뮤지컬 영화이다 보니 OST가 매우 중요한데 첫 곡으로 나오는 장부가부터 아 이건 명작이겠구나 싶었다. 영웅,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 내 마음 왜 이럴까, 그날을 기억하며, 누가 죄인인가 등 수만은 명곡들이 탄생했다. 특히 누가 죄인인가는 라디오스타와 같은 예능 방송에서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익숙한 노래였다.

영화의 줄거리

1907년 안중근은 집에 있는 어머니와 아내에게 거짓을 고하고 전쟁터에서 의병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느 날 전쟁 포로는 죽여서는 안 된다는 만국공법을 주장하며 일본군 포로를 풀어주게 되는데 그 일이 원인이 되어 일본군의 기습 공격을 받고 전투에 패배한다. 1909년 3월 안중근과 동료들은 자작나무 숲에서 약지 손가락을 자르고 피로 쓴 대한 독립 앞에서 단지 동맹을 하며 이토 히로부미를 처치하기로 한다. 그들은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서 독립군 동지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조력자는 명성황후의 궁녀였던 설희. 이토 히로부미 곁에서 비서로 활동하며 독립군 비밀 정보원으로 활약한다. 이토가 러시아 재무 장관을 만나러 온다는 소식에 독립군은 결단을 내리게 된다. 거사 날짜를 잡고 하얼빈역, 다섯 번째 객차, 특별칸. 안중근은 이토를 향해 총을 쏘고 크게 외친다. 코레아 우라! 죽음을 앞둔, 떠나야 하는 아들을 위해 조마리아가 보낸 하얀 옷이 전달된다.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 안중근이 사형장으로 끌려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의 유해를 고국에 묻어 달라는 바람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마지막에 자막으로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영웅 감상평

이 작품의 일등공신은 아무래도 정성화 배우였다. 그는 안중근 그 자체였다. 원작 뮤지컬 작품에서도 안중근 역할을 맡으며 연기해 온 그에게 영화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 같고 공을 들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려 14년이나 안중근 역을 맡아왔다고 하니 점점 닮아지는 것 같기도 했다. 외형부터 대사와 노래 등 모든 것이 안중근을 집어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환생했다면 이런 모습으로 말을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진정 나라의 독립을 바라는 모습이었다. 인상 깊었던 장면중 나문희 씨가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를 부르던 장면은 마음속의 무언가가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아들의 죽음을 미리 알고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이 너무 절절해서 눈물이 났다. 이 영화는 현장 라이브 녹음을 했다고 하는데 70%를 배우들이 직접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녹음하였다고 한다. 무척 디테일한 스킬이 요구되기 때문에 모든 테이크가 10번 이상 갈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한다. 특히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부가는 무려 30번을 찍었다고 한다. 좋은 작품은 이렇게 탄생하는구나 싶었다. 이 작품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다뤘고 슬프게도 그 결말을 알기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것 같다.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잊지 말자. 이 영화를 보고 나니 꼭 뮤지컬로도 영웅을 접하고 싶다. 내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