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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의 SF 작품
2014년에 개봉한 미국영화 인터스텔라는 합성어로 항성 간의, 성간의 라는 의미를 가진다. 점점 황폐해져 가는 지구를 대체할 인류의 터전을 찾기 위해서 새롭게 발견된 웜홀을 통해 항성 간의 우주여행을 떠나는 탐험가들의 모험이 연대기 순으로 그려진다. 이 작품은 한국이 좋아하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작품이다. 처음에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 제작에 흥미를 보였다고 한다. 그는 조너선 놀란에게 각본 작업을 맡겼는데 공과대학교에서 상대성 이론을 공부하며 시나리오 작업에 매진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 기획이 생각보다 길어지게 되면서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게 됐다. 조너선은 자신의 형인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줬고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스필버그를 대신하여 지휘를 하게 됐다. 그는 결국 과학과 상상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천만 관객이 찾은 영화를 만들어냈다. 공상 과학 영화임에도 인간과 사랑을 그린 영화라 더욱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또한 놀란답게 CG 없이 모든 장면을 실제로 촬영했다고 하니 더 놀라웠다. 이 작품은 새턴 어워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했다. 큰 흥행에 힘입어 한국에서는 14년도 개봉 이후 16년, 20년, 22년에 무려 4차례나 재개봉하였다. 국내에서는 매우 높은 평을 받았는데 평론가들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해외의 경우에는 시사회 직후 평론가 숫자가 70%대로 상승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주 속 이야기
2067년 인류는 악화된 환경으로 만성적인 식량부족 사태에 시달린다. 정부도 군대도 사라지고 과학기술마저 퇴보하는 중이며 모두가 농업에 매진한다. 전직 우주조종사 겸 엔지니어였던 조셉 쿠퍼도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조셉은 가족들을 데리고 야구경기를 관람하러 가는데 경기도중 갑작스러운 황사가 밀려와 경기가 중단되고 엄청난 모래먼지 속 집으로 돌아간다. 먼지가 쌓인 바닥에 이상현상의 패턴이 눈에 띄게 표현되어 있다. 조셉은 2진법 표기로 된 특정장소 좌표를 표현한다는 것을 알아낸다. 좌표 부근으로 간 그는 납치되고 브랜든 박사와 기지 간부들을 만나게 된다. 그는 이상현상으로 좌표를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존 브랜든은 이 기지가 비밀리에 재건된 NASA라고 소개한다. 그들은 함께 우주에 갈 것을 제안하고 라자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한다. 어떠한 존재들이 50년 전부터 인류에게 메시지를 전해왔다는 것. 그들은 여러 번의 시도 끝에 12개의 행성 중 거주 적합 행성 3가지를 추려냈다. 조셉은 아이들과 인류를 구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로 결심한다. 조셉과 아멜리아, 도일 등은 지구를 벗어나 인듀어런스 호 도킹에 성공한다. 인듀어런스 호는 웜홀을 무사히 빠져나오게 되고 시간이 매우 소모되지만 인간에게 필요한 수자원이 있기에 탐사에 돌입한다. 이후 머피는 존 브랜든의 지도 아래 물리학자로 성장하고, 그를 도와 플랜의 성공 열쇠인 중력방정식 연구에 매달리게 된다. 이후의 이야기는 내용이 방대하니 직접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에 관한 이모저모
굉장히 어려운 영화이다. 테넷, 인셉션과 같은 영화와 비슷하게 한 번만 보고 이해하기는 어려운 영화였다. 이 영화에서 발견한 양자역학은 관측인 것 같다. 다른 차원의 쿠퍼가 더 낮은 차원의 머피와 쿠퍼를 관측하면 그 일은 아무리 되돌리려고 해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머피가 아빠 쿠퍼의 말대로 단순히 이상현상으로만 봤으면 중력 이상으로 관측되었겠지만, 머피는 신호로 관측했기에 신호가 발견된다. 놀란의 영화에서 잘 발견되지 않는 사랑이라는 주제 또한 신선했다. 고독하고 외로운 싸움을 가능하게 한 것은 아빠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싶다. 지켜야 할 것이 있기에 자신의 생을 바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과학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메마른 영화는 아니었다는 것. 웅장한 음악이 사라지며 매튜 맥커너히의 연기가 나올 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톰 이후의 머피가 나올 땐 쿠퍼가 정말 자식들이 살아있어서 버티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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