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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인사이드 포스터
    뷰티인사이드 포스터

    로맨스 장르의 완결판

    백종열 감독의 뷰티인사이드는 로맨스, 멜로, 판타지 장르를 아우르는 영화로 2015년 8월 20일에 개봉하였다. 백종열 감독은 CF 감독 출신으로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것이 데뷔작이라고 한다. 순 제작비는 45억원으로 마케팅 비용을 포함하면 65억원이라고 한다. 손익분기점은 200만명으로 8월 20일에 개봉하여 다른 작품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국내 최종 흥행 결과로는 누적 관객 수 2,052,337명을 기록했으며 15,140,753,531원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 작품의 원작은 더 뷰티 인사이드인데 도시바와 인텔이 합작인 캠페인 CM이라고 한다. 큰 흥행을 얻은 이후 2018년 10월에 JTBC에서 월화드라마로 리메이크되어 방송되기 시작한다. 드라마판은 실제로 눈을 뜰 때마다 다른 사람이 되어있다는 컨셉을 제외하면 원작과는 많이 다르다. 이 작품으로 백종열 감독은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양진모는 청룡영화상에서 편집상을 수상했다. 또한 일본에서 반응이 꽤나 좋았는데 일본의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도 5점 만점에 4점대를 기록했고 2020년 일본에서 이태원 클라쓰가 인기를 얻고 박서준에 대한 인기가 많아지면서 이 영화 또한 다시한번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여러 사람으로 매일 얼굴이 바뀐다는 컨셉 특성 상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김대명,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천우희, 이현우, 이진욱,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 등 내노라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했다.

    전체적인 줄거리

    18번째 생일 이후로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뀌는 남자 김우진. 그는 자신에게 걸린 이 증상에 적응하기 위해 수가지의 옷을 갈아입고 신발과 안경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후에 우진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가구브랜드 알렉스를 창업하는데, 그의 외적인 비밀 때문에 다른 회사에서 러브콜이 들어옴에도 거부하는 신비주의 컨셉으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낳는다. 어느날 우진은 가구를 안내해주는 이수를 만나고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여러 사람의 모습으로 매일 스튜디오에 들려 점점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도중 잘생긴 모습으로 변한 날 그녀에게 데이트신청을 하는데 그는 식당이 아닌 본인의 작업장으로 그녀를 데려가고,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더이상 속일 수 없다고 판단한 우진은 이수를 집으로 데려와 모든 진실을 밝히는데 이수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의 고통을 이해하며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들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지만 우진의 비밀때문에 이수는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에 부딪히게 된다. 이수는 결국 정신과에 상담을 다니고 우진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을 하게 된다. 결국 쓰러지게 되고, 우진은 어머니를 찾아가게 되는데 그의 아버지도 우진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우진은 이수에게 이별을 고한다. 10개월 후 이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우진을 그리워하던 이수는 체코에서 일을 하고 있는 우진을 찾아간다. 이수는 자신을 모르는척 하는 우진에게 가구를 보여달라 말하고 그를 껴안으며 함께하자고 말한다.

    평가 및 느낀점

    CF 감독이 제작한 영화답게 영상미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영화 자체가 세련된 느낌이고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수많은 우진들이 교차되는 씬은 독특하면서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우진이 이수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에서도 눈 내리는 효과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스토리가 다소 무난해서 아쉽다는 관객들도 많았는데 여주인공인 한효주가 연기력으로 그 평가를 상쇄시켰다. 엉뚱한 이 이야기에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느낌을 불어넣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감정선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많은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겨준 것 같다. 이 영화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외형적인 모습을 무시하고 사랑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외국인과 내국인, 젊은이와 노인, 남자 여자의 관계 없이 사랑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영화는 제목 조차 그러한 뷰티 인사이드다. 매일 얼굴이 바뀌는 연인이 특별하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더 많이 적응해야하고 불안하기도 한 점에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간단한 수식이 굉장히 더디게 풀리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참 어렵기도 했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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