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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토피아 포스터
    주토피아 포스터

    추격전의 신세계

    애니메이션, 액션, 어드벤처, 블랙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룬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제작했으며 감독은 바이런 하워드, 리치 무어이다. 한국에는 2016년 2월 17일 개봉했는데 무려 4,706,158명이 관람했다. 상영 시간은 108분으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55번째 장편 영화라고 하는데 주먹왕 랄프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한다. 각본은 재러드 부시가, 프로듀서는 클라크 스펜서가 맡았다. 주토피아는 동물을 뜻하는 고전 그리스어 주와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뜻의 유토피아를 합성한 말이라고 한다. 영화에서는 영장류를 비롯한 지상 포유류를 주로 보여주지만 파충류, 조류, 양서류는 다른 대륙에 존재한다고 한다. 시간적 배경을 살펴보면 꽤나 현대적이다. 세금이 있고 스마트폰이나 전철 같은 기술, 동물들의 옷차림을 보면 알 수 있다. 주토피아시는 툰드라 타운, 다운 타운, 사하라 광장 등 12가지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런 다양한 생태계는 기계문명의 힘으로 유지된다고 한다. 이 작품은 초자연적, 마법적인 요소가 거의 없다. 주인공들은 대부분 맨발로 다니며 자연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모두를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작품에는 인간이 나오지 않으며 감독이 말한 대로 단순히 인간의 문명과 삶의 모습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작품의 스토리

    포유류 융합정책이 펼쳐져 초식동물과 육식공물이 공존하는 동물세상 주토피아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정의롭고 씩씩한 토끼 주디는 초식동물에 대한 편견과 주의에도 만류하고 피나는 노력 끝에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된다. 주디는 첫 출근을 하지만 보고 서장은 나머지 경찰들에겐 포유류 연쇄 실종 사건을 맡기지만 주디에게는 주차 단속 업무를 맡긴다. 다행히 부시장 양 벨웨더 덕분에 수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되고 일전에 마주쳤던 사기꾼 여우 닉에게 찾아가 공조를 부탁한다. 어렵사리 오터톤이 실종 전 타고 갔던 차량번호를 입수하고 차고지에 찾아가지만 차 소유주인 툰드라 타운 미스터 빅에 끌려가고 만다. 주디는 미스터 빅의 딸을 구해주었던 인연으로 사건 당일 자초지종을 듣게 되고,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재규어 만차스를 찾아가지만 갑자기 난폭해지며 주디와 닉을 공격한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닉은 주디의 도움으로 겨우 상황을 벗어난다. 때마침 현장에 나타난 보고 서장은 주디를 해고하려 하지만 닉의 설득으로 주디는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된다. 벨웨더의 도움으로 교통 카메라를 이용하여 실종된 포유류들과 그들을 감금하고 있던 시장 라이언 하트를 발견한다.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주디는 맹수들의 야수 습성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답하고, 이로 인해 동물세계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다시 갈라지게 된다. 모든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를 짓던 주디는 밤의 울음꽃이라는 보라색 꽃을 먹으면 난폭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실망한 닉을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 과연 그들은 무사히 수사를 마칠 수 있을까?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

    주토피아를 보면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토끼는 힘이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지 못한다. 그러나 주디는 닉과 공조수사를 펼치며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고, 반면 사기꾼이던 닉은 주디를 통해 사회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 간다. 이처럼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 유연한 사고로 각자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단 것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말. 주토피아라는 공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구인 것 같다. 보호가 필요해 보이는 주디가 용기를 내어 경찰관이 된 것도, 끝내 자신을 괴롭히는 트라우마를 벗어나 주디를 따라 경찰이 되는 닉도 대단한 용기를 보여준다. 어린 시절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 무엇이든 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내가 가진 꿈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알게 되며 포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주눅 들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선택의 몫은 본인이 하는 것이니 나아갈지 아니면 현재에 머무를지 고민해보게 하는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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