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설국열차 포스터
    설국열차 포스터

    설국열차라는 작품에 대해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SF, 액션, 누아르, 스릴러,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영화이다. 출연진으로는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옥타비아 스펜서, 제이미 벨, 고아성 등 훌륭한 배우들이 총집합했다. 한국에는 2013년 8월 1일에 개봉하였으며, 미국에는 2014년 6월 27일에 개봉하였다. 이후 2023년 11월 1일에 재개봉하였는데 봉준호 감독 특별전 때문이었다고 한다. 상영시간은 126분이다. 총 관객 수는 9,350,351명이다. 장 마르크 로셰트와 자크 로브의 동명의 프랑스 만화를 원작 그대로 영화화하여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빈부격차 세태를 강도 높게 비판한 작품이다.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후 2주 내내 그 자리를 지켰다. 봉준호 감독은 국내 유일의 퍼스트 블록버스터 영화인 괴물을 기획할 당시 근처에 있는 단골 만화 가게에서 설국열차를 발견하고 모두 읽었다고 한다. 시나리오는 모두 자신이 직접 썼으며 영화의 대사 70% 이상이 영어라 촬영, 배급, 배우 대부분이 외국인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제작비는 무려 450억 원으로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그는 열차가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이라는 설정을 위해 단백질 블록, 크로놀, 트레인 베이비 등 세상에 없는 단어들을 창작했다. 작품을 위해서 생산공장, 정육 냉동칸, 사우나, 수영장 등 많은 공간들이 필요했는데 500M에 달하는 열차를 세트로 제작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달리는 기차와 통일성을 맞춰 할리우드 시스템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영화의 줄거리

    지구온난화 문제와 심각한 이상 기변을 해결하기 위해서 각국 정보는 기후 조절 물질의 일종을 살포하지만, 이 물질의 부작용으로 인해서 제2의 빙하기가 닥쳐오게 된다. 꽁꽁 얼어붙은 지구의 환경 속에서 인간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게 되고 차갑고 어두운 암흑의 세계로 변한다. 기상 이변에 의한 빙하기에 생존한다는 것은 1년 동안 쉴 새 없이 밤새도록 질주하는 설국열차가 전부다. 열차에선 빈민굴 같이 춥고 배고픈 사람이 가득한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마약과 술 등 환락을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차지한 앞쪽칸으로 나뉘어있다. 꼬리칸 사람들은 가축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젊은 지도자 커티스를 중심으로 반란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소동 끝에 열차의 보안설계자 남궁민수를 만나게 된 꼬리칸 사람들은 문을 하나씩 열 때마다 크로놀을 하나씩 주겠다고 설득한다. 열차 밖으로 나가는 것이 소원이었던 그는 흔쾌히 승낙한다. 이들은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본인들이 먹던 단백질 블록의 정체를 알게 되고, 앞칸으로 나아갈수록 자급자족할 수 있는 모습과 풍요로움을 발견한다. 자신들이 살던 모습과 너무도 다른 삶에 분노를 하게 된다. 그들은 앞으로 나아가며 지도자 윌포드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이 나이가 들었으니 지도자를 커티스에게 물려주겠다고 한다. 커티스는 거절하고, 폭탄을 터뜨리고 두 아이만 살아남게 된다. 이후 화면에는 북극곰이 나오는데 생명체가 있다는 사실은 희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계급사회의 풍자

    무력보다 더 센 자기희생을 통해 군중들을 휘어잡는 길리엄. 윌포드와 한솥밥을 먹는 인물이다. 인류를 살려내려는 마음으로 기차에 한 명은 엔진을 한 명은 꼬리칸을 맡아 운영해 오던 것. 기차의 의미는 가진 자에게 지켜야 할 마지막 세상이다. 엔진이 멈추는 순간 그들은 누려왔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꼬리칸의 사람들에겐 어쩌면 감옥이었을지도 모른다. 제정신으로 버틸 수 없고, 탈출하고 싶으며 밖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게 만드는 곳이다. 기차 칸 속에 상상력을 잔뜩 불어넣어 꼬리칸부터 중간, 머리칸까지 변화되는 배경이 너무 인상 깊었다. 한정된 열차 내의 공간이지만 인류가 살아가는 세상의 축소판이었다. 모든 권력과 자원이 소수 집권층에게 집중되어 있을 때 발생하는 그들의 잔혹성, 비도덕성, 비인간적인 모습을 아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여실히 드러내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영화 설국열차.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이다.

    반응형